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전년 동기 대비 화재 5% 저감을 목표로 '2016년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겨울철(12월∼익년 2월) 서울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737건으로 2014년(1438건)과 비교해 20.8% 증가했다. 이는 2014년 겨울철 서울 화재가 전년(1391건)보다 3.4% 증가한 데 이은 것이다.
최근 3년간 서울 화재 통계를 계절별로 보면 봄철(3∼5월) 27.4%에 이어 겨울철이 25.9%로 두 번째로 높았다. 가을(9∼11월) 23.8%, 여름(6∼8월) 22.9% 순이었다.
겨울철 화재 발생 원인으로는 주거시설에서 부주의로 인해 불이 난 경우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에 시 소방재난본부는 '2016년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11월 한 달간 '119 안전운동'을 통해 '황금시간' 실현을 위한 소방차 출동로 확보 홍보,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설치 홍보 등 활동을 한다.
내년 1월까지 요양병원, 전통시장 등 8개 화재 취약대상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하고 화재·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소방차 유지관리 상태 점검, 소방용수시설 6만2064개소 점검, 서울 시내 문화재 145곳에 대한 화재예방대책 등을 마련해 추진한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겨울철은 화기 사용이 늘어 화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시민이 안전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나도록 화재 대비뿐 아니라 빙판 낙상, 고드름 등 생활안전사고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