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쿠바와의 교류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쿠바 현지로 파견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코트라(KOTRA)는 3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쿠바 아바나에서 74개사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참여하는 ’2016 코리아 위크 인 쿠바(코리아위크)‘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사절단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을 비롯해 종근당, 세아스코 등 중소·중견기업, 로스앤젤레스 한인 기업 18개사 등이 대거 참여했다. 지난해 쿠바 경제사절단에는 28개사가 참여하는 데 그쳤다.
쿠바는 지난해 7월 미국과 정식 외교 관계를 재수립한 뒤 개방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이후 의료, 바이오, 건설, 전력, 자동차·차부품, 기계 등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
한국 경제사절단은 쿠바 방문 기간에 열리는 아바나국제박람회에 가전, 자동차부품, 의료기기 등 22개사가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한다. 올해 17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쿠바 최대 국제 종합박람회로 올해 60개국, 4천500여개사가 참여한다.
아울러 코트라는 한국수입협회와 함께 무역조사단도 꾸렸다. LG생명과학, SK케미칼 등 5개 기업으로 구성된 의료바이오 사절단도 현지에서 각종 수출 상담 등을 진행한다.
특히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는 쿠바 내 31개 의약·바이오 기업의 지주회사인 바이오쿠바파르마와 의약품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30일에는 제1차 한·쿠바 경제협력위원회가 열렸다.
코트라와 전경련은 쿠바상의, 쿠바 국영 수출기업 헤코멕스 등이 참석하는 이 위원회에서 정례적인 교류 채널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경제 협력을 하자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