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이 부회장은 29일 오전 2시께 조사를 마쳤다. 이 부회장은 '검찰 수사에 성실히 답하고 왔다'고만 말한 뒤 청사를 빠져 나갔다.
검찰은 전날 이 부회장을 상대로 미르ㆍK스포츠재단 출연금 조성 경위와 청와대 개입 여부를 추궁했다. 이 부회장은 미르재단이 30개 기업으로부터 총 486억 원을, K스포츠재단이 49개사로부터 288억 원을 넘겨받는 업무를 사실상 총괄한 인물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이 부회장의 진술을 토대로 출연금을 낸 기업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26일 전경련 빌딩 47층에 있는 이 부회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기록·장부 등을 다량 확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