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반도체부문이 전반적인 가격안정화 속에서 고부가제품의 판매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영업이익 3조3700억 원, 매출 13조1500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10%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메모리 사업은 낸드의 경우 48단 V-낸드 공정 전환을 지속 추진하고, D램은 수요가 집중된 20나노 제품 출하량을 크게 늘려 전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48단 V-낸드와 20나노 D램 등 앞선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 제품 판매에 집중해 실적 향상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낸드의 경우 V-낸드 투자에 집중해 64단 공정 전환을 가속화하고, 고성능 서버 SSD 등 프리미엄 시장 대응에 주력할 계획이다. D램의 경우 10나노급 D램 공정 전환을 본격화해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시스템LSI사업은 14나노 파운드리 수요 호조, 중저가 모바일 시스템온칩(SoC) 판매 확대, 중국시장에서의 이미지센서 매출 증가에 힘입어 3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분기와 내년에는 10나노 공정 제품 양산을 본격화하고, 14나노 거래선과 응용처도 더욱 다변화해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