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건축상은 국토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우수 공공건축물 조성 주체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장기적으로는 공공발주자의 바람직한 역할을 정립하기 위한 상이다.
지자체 등 전국의 공공기관으로부터 6월말까지 접수된 총 43건의 작품에 대해 지난 2개월간의 면밀한 심사 과정을 거쳐 총 9개 작품이 대상(국무총리상, 1점), 최우수상(국토교통부장관상, 3점) 및 우수상(건축도시공간연구소장상, 5점) 수상작으로 각각 결정됐다.
영예의 대상인 국무총리상은 구립 구산동 도서관마을을 조성한 서울특별시 은평구에게 돌아갔다.
‘구립 구산동 도서관마을’의 경우 마을 안 골목길을 둘러싼 노후 다가구, 다세대주택들을 고쳐서 기존 마을의 공간구조와 주민들의 생활이 유지될 수 있는 도서관마을을 만들고자 한 발주처 및 주민 공동체의 기획의도와 추진 노력이 훌륭했다는 평가다.
특히 설계 발주 이전에 기본계획을 수립해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도서관의 지향점을 설정한 점이 돋보였다.
또한 최우수상(국토교통부장관상)에는 전라남도 신안군 김준호, 순천시 공원녹지사업소 및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선정됐다.
그 외에도 감천문화마을 감내풍경 프로젝트, 전주 만성초등학교, 한양도성 순성안내쉼터,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사옥 등 5개 공공건축사업의 발주기관 및 담당자가 그 노력을 높이 평가받아 우수상(건축도시공간연구소장상)으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우수 공공건축물을 위한 관계 발주기관 및 임직원의 노력을 발굴‧시상함으로써 국가 공공건축물의 수준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