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ATC(Advanced Technology Center, 우수기술연구센터) 사업을 통해 세계점유 1위 품목 28개가 확보되고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KEIT에 따르면 2003년부터 올해까지 총 434개 기업(중소기업 91%)이 ATC로 선정돼 총 6087억 원을 지원받았으며, 기업의 R&D 집중도가 독일 히든챔피언 기업 수준인 5.9% 수준으로 향상했다.
ATC 지정기업 중 산업부가 선정하는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에 지난해 12월 기준 80개사(15.3%)가 이름을 올렸으며, 이 중 28개는 세계시장점유율 1위 품목이다.
ATC 사업은 세계 일류기술에 대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술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부설연구소를 선정해 최대 5년간 매년 5억 원 이내의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참여기업의 자유성ㆍ창의성을 보장하기 위해 100% 자유공모제로 진행했으며, 기업의 민간부담금을 타 R&D보다 높게 책정한 결과 사업화 성공률이 81.5%를 기록했다.
또한, R&D 혁신역량강화를 위한 핵심연구인력 지정과 인센티브제 운영으로 연구원에게 책임감과 자긍심을 부여했다고 KIET는 설명했다.
바이오헬스 분야의 오스템임플란트는 해외 기술에 100%의존하던 HA 임플란트 표면처리 기술을 신공정 개발해 100% 국산화에 성공했고, 매출은 2011년 1318억 원에서 지난해 2110억 원으로 뛰었다.
정보통신 분야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는 선박용, 철도용 이동형 위성 통신 안테나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원천기술 5건을 보유했고, 매출 300% 성장(2010년 161억 원→2015년 493억 원)을 달성했다.
소재분야의 비나텍은 활성탄과 망간 산화물 블렌딩을 통한 복합양극제 관련 원천 특허기술 확보로 하이브리드 고용량 커패시터 개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