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PCB(회로기판) 외관 검사업체인 이아이에스가 인수ㆍ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아이에스의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매각 공고를 내고 11월 11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매각 방식은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형식으로 공개경쟁 입찰방식이다. 주관사 측은 11월 말까지 예비실사를 마친 이후 이르면 연내 본입찰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SPA(주식매매계약) 체결 등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이아이에스는 대전에 위치하고 있으며 높은 품질 수준을 바탕으로 삼성전기와 15년 이상의 영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연간 60억 원 규모의 매출을 꾸준히 달성했으며 회생 이후에도 이익이 발생하고 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순항하던 이아이에스는 과거 자회사에 대한 무리한 투자와 사업 다각화에 대한 금융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지난해 회생절차를 개시했다. 그러나 회사 자체의 현금흐름은 아주 양호한 회사로 평가되는 만큼 투자은행(IB)업계에서도 이아이에스의 매각 흥행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이아이에스는 국내 최대 PCB제조 업체인 삼성전기의 외관 검사공정을 담당하는 협력업체로, 2016년 10월 현재 외관공정 담당업체 5개 업체 중 최우수 등급(A) 및 최우수 업체(1위)로 평가 받았다”며 “특히 장기 근속 숙련자를 다수 보유해 지속적인 불량률 감소 및 품질 향상 노력으로 업계 내 최상위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회생 개시 이후 월 5억 원 이상의 꾸준한 매출 달성을 기록 중”이라면서 “향후 스마트폰, 가전제품의 다양성 및 수요 증가로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기 때문에 동종업계와 PE 등의 관심이 상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