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키움학교 교육모습.(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노인장기요양 등급에 속하지 않아 혜택을 받지 못하는 등급 외 경증 치매어르신을 위한 기억키움학교를 올해 12월까지 3개구(중랑·도봉·서초구)에 추가 설치, 총 12개소로 확대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전문 치료사가 어르신의 기억과 집중력을 향상해 치매 진행을 늦추고자 원예, 미술, 운동치료, 정서지원, 재활훈련 등을 지원한다. 또 치매 노인의 부양가족을 위한 가족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기억키움학교는 현재 중구·성동구·영등포구 등 자치구 9곳에서 운영 중으로, 확대 설치를 위해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예산 1억2000만 원을 지원한다.
현재 1∼5등급 치매를 앓는 어르신은 장기요양시설을 이용할 수 있지만, '등급 외'에 속하는 이들은 집에서 방치되는 경우가 많았다. 시는 앞으로 2018년까지 기억키움학교를 시내 자치구 25곳 모두에 설치할 계획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기억키움학교는 치매어르신의 증상 완화, 가족의 부담 감소뿐만 아니라 치매환자에 대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면서 “기억키움학교 확대 운영과 치매환자 프로그램을 개발해 치매 걱정 없는 서울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