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2030선으로 ‘풀썩’...삼성전자 급락 여파

입력 2016-10-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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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크게 밀리며 2030선으로 주저앉았다.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의 전세계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급락한 것이 전체 지수를 끌어내린 원인이 됐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4.89포인트(1.21%) 내린 2031.9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간밤 유가 급등에 따른 글로벌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장 중 삼성전자의 갤럭시7 판매 중단 우려가 부각되면서 2030선까지 크게 밀려났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3357억원을 순매도하며 대거 ‘팔자’에 나섰다. 개인도 154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홀로 4938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로 650억원을 사들이고 비차익거래로 321억원을 팔아 총 328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지수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 업종이 삼성전자의 영향으로 5.99% 급락한 가운데 의료정밀(-1.25%), 유통(-1.39%), 제조(-2.31%)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섬유의복(0.24%)과 종이목재(0.77%), 화학(1.13%), 비금속광물(0.98%), 철강금속(1.27%), 운수장비(0.26%), 운수장비(0.26%), 건설(1.50%), 운수창고(0.49%)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무려 8.04%나 떨어졌다. 2008년10월24일 13.76% 하락 이후 최대 낙폭이다.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물산(-4.01%), 삼성에스디에스(-3.06%), 삼성생명(0.47%) 등이 함께 하락했다. 반면 한국전력(0.99%), 현대차(0.75%), 아모레퍼시픽(1.09%), POSCO(1.97%), 신한지주(2.08%), 기아차(0.84%) 등은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보다 4.10포인트(-0.61%) 내린 670.64에 장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63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65억원, 117억원을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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