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6월 서해안 뱀장어 완전양식에 이어 명태 완전양식에 성공하면서 다음 사라진 어종살리기 프로젝트로 남해안의 말쥐치를 선정, 추진중 이라고 밝혔다.
윤학배 해수부 차관은 10일 뱀장어와 명태에 이어 남해안 쥐치를 살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가 흔히 쥐포라고 부르는 쥐치(우리나라에는 말쥐치가 주로 잡힘)는 1990년대만 해도 30만톤 이상이 잡히는 등 흔한 어종이었다.
술안주나 반찬으로 애용되고 특히 쥐치회는 비늘이 없는 생선이라 회가 비리지 않고 담백하게 맛있다.
하지만 근래 들어 무분별한 어획으로 연 평균 2000톤 밖에 잡히지 않는 귀한 생선이 됐다. 쥐포는 비싸서 먹지 못하고 회로만 소비된다.
해수부에 따르면 쥐치는 이미 완전양식에 성공했고 종묘방류를 준비하고 있다. 대량생산체제를 만들어 상업적으로 효율화하는 게 관건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쥐치에 대한 생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어획량과 산란 성숙기 조사, 탐문을 통한 실태조사 등을 통해 더 나은 어족보호 방안을 찾고 있다.
윤학배 차관은 "동해와 서해에 이어 남해의 주요 수산자원을 회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