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국내 석유화학 업계 최초로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설치확인서 인증을 획득했다.
LG화학은 자사 대산공장이 최근 에너지관리공단의 FEMS 설치확인 심사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업계 1호 FEMS 설치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FEMS는 에너지관리시스템의 일환으로 공장의 에너지 사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센서, 계측장비, 분석 소프트웨어 등을 설치하고, 에너지 사용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필요 시 에너지 사용을 제어할 수 있는 통합관리시스템이다.
FEMS 설치확인서는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따른 에너지진단 면제,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른 세액공제 등 에너지관리시스템 설치로 받을 수 있는 정부 인센티브 신청 시 증빙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LG화학은 6월 국내 업계 최초로 에너지관리공단에 FEMS 설치확인심사를 요청했으며, 공장 에너지 효율을 최고로 유지하기 위한 측정, 분석과 관리, 가시화, 제어, 하드웨어, 상호 운용성 및 인터페이스 등 각 항목별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인증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심사결과에 따르면, LG화학은 대산공장 내 모든 에너지의 생산, 이송, 사용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산공장은 FEMS를 활용해 주요 단위 공장의 증류탑과 열교환기에 첨단 기술을 적용해 전력을 절감했다. 또 고온부의 폐열로 저온부를 승온시켜 에너지를 절감하는 DEC (Double Effected Column) 기술로 스팀 사용량을 감소시키고, 스팀 공급 라인에 대한 인프라 개선 활동 등을 통해 상당한 에너지 절감 성과를 달성했다.
김동온 대산공장 주재임원 상무는 “대산공장은 매년 크고 작은 새로운 에너지 절감 과제들을 찾아내 개선하고 있다”며 “향후 에너지 절감에 필요한 신기술 등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에너지 절감 성과를 꾸준히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