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2016년도 노사문화 대상’ 대통령상 수상업체로 한국항공우주산업과 동원시스템즈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1996년 시작한 노사문화 대상은 상생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한 기업을 선정·포상하는 제도다. 최근 3년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사업장이 신청할 수 있으며, 서류심사ㆍ현지실사ㆍ사례발표 경진대회 등을 거쳐 최종 선정한다.
국무총리상은 유한킴벌리, 세아에프에스, 건우, 에스엘미러텍 등 4개 사가 수상한다. 고용노동부장관상은 맥키스컴퍼니, 삼진정공, 경상북도립안동노인전문요양병원, 케이티씨에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도로교통공단 등 6개 사가 선정됐다.
대통령상을 받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999년 설립 당시 부채비율이 593.7%에 이르는 등 상당한 부실을 안고 출발했으나 성공적인 노사 상생문화를 바탕으로 18년간 무분규를 이어 오면서 15년만에 매출 4.1배(7155억원→2조9010억원) 증가 등 동반성장에 앞장섰다는 평가다.
동원시스템즈는 포장재 제조업체로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경영 위기에 빠진 협력사의 합병 과정에서 복수 노조가 형성됐다. 합병 이후 복수 노조 간 갈등을 겪었으나, ‘노동조합 대표성 존중 및 직접 대화 원칙’, ‘노사 간 신뢰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채널 구축’, ‘노사 모두 실익이 되는 교섭과제 접근’, ‘노사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방안 구축’ 등 4가지 원칙에 따라 상생의 노사문화를 정착시켰다.
노사문화 대상을 받은 기업은 앞으로 3년 동안 정기근로감독 면제, 세무조사 유예, 은행 대출금리 우대, 신용평가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