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항상 끼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는 필연적이다. 여기에 ‘O2O(Online to Offline)’가 붙으면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됐다. 기존에 형성된 오프라인 시장에 온라인 기업들이 속속 진출하면서 시장이 무한대로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장을보고 택시를 잡고 청소도 해준다. 대표적인 국내 온디맨드 사업자는 카카오다. 카카오는 수수료가 없고, 탑승 위치나 목적지를 지도로 쉽게 지정할 수 있는 ‘카카오택시’를 운영 중이다. 출시하자 마자 업계 1위를 차지하면서 고급형 콜 택시 서비스인 ‘카카오블랙’을 내놓기도 했다. 대리운전 서비스인 ‘카카오 드라이버’와 모바일 예약서비스인 ‘카카오헤어샵’도 연달아 출시하면서 온디맨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 통신사들도 O2O을 앞세워 온디맨드 사업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 인터넷쇼핑몰 11번가와 함께 집에 미리 설치한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생필품을 주문·결제·배송해주는 간편 쇼핑 서비스 ‘스마트 버튼 꾹’을 출시했다. 이 버튼은 집안의 와이파이(WiFi) 망을 통해 스마트폰에 설치된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된다. 소비자가 집에서 쓰는 생필품 항목, 수량, 결제방법, 배송지 등을 앱에 초기 저장하면 다음 주문부터 앱을 실행하거나 로그인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는 지난 7월 중국 관광객 및 직구족에 최적화된 모바일 쇼핑 서비스 ‘100C’를 출시했다. 100C는 엄선된 100가지 상품과 인기 상점 100여곳의 정보와 함께 ‘중국어 가능 상점’, ‘찾아가는 길’도 알려준다. 더불어 중국인 관광객이 주문한 상품을 주문자가 있는 호텔로 직접 배송해주는 ‘호텔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중국에서는 쉽게 살수 없었던 한국 로컬 상점의 물건을 중국 직구족에게 판매하는 O2O 커머스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