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등 6개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KDB금융대학의 자퇴 비율이 2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은으로부터 제출받은 '산업은행의 KDB금융대학 관련자료'에 따르면 2013년 이후 KDB금융대학을 자퇴한 입학생 비율은 22.2%에 이른다.
산은 등 KDB금융그룹 6개 계열사가 공동으로 지난 2013년 설립한 KDB금융대학은 정규 학사학위를 부여하는 4년제 대학으로, 고졸직원을 대상으로 한 직장 내 교육기관이다.
금융권 최초의 사내대학으로 KDB금융대학을 설립할 당시 강만수 전 산은 회장은 "고졸 취업과 사내 대학 입학은 직업교육을 혁신하고 생산가능 인력을 확충할 뿐만 아니라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3년 120명에 이르던 해당 대학의 입학정원은 2015년부터 40명으로 급감했으며, 충원율은 2014년 40%, 2015년 28%로 줄었다.
역대 입학생 총 158명 중 자퇴 인원은 35명으로, 중도이탈율은 22.2%다.
이에 대해 김해영 의원은 "국내 최초의 금융대학에 대한 산은의 관리 부실이 높은 중도이탈율로 나타났다"며 "초기 취지와 목적 달성을 위한 내실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