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서스PE가 지난 2013년 투자한 자동차 부품기업 코레스에 대한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이번 딜은 워크아웃 상태 기업을 PEF(사모펀드)가 투자해 턴어라운드에 성공시켰다는 측면에서 눈길이 쏠린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칸서스PE는 최근 풋옵션을 행사해 코레스의 기존 투자자들에게 관련 투자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칸서스PE는 지난 2013년 4월 255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PEF를 결성해 워크아웃상태인 코레스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 1972년 설립된 코레스는 알루미늄 압출 및 자동차 부품 회사로 탁월한 기술력을 지닌 업체였다. 하지만 당시 경영진들의 방만 경영으로 어려움을 겪고 2010년 3월 결국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당시 코레스가 워크아웃 상태였기 때문에 칸서스PE와 더불어 정책금융공사(현 산업은행), 과학기술인공제회, 신한캐피탈 등이 구조조정 목적으로 투자자로 나선 것이다.
칸서스PE의 투자로 코레스는 공장을 통합하고 신설비를 확충했다.이후 2014년 4월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해 탄탄한 기업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실제 코레스는 설비확충 이후 현대차 기아차로부터 프리미엄 범퍼를 수주해 관련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칸서스PE도 풋옵션을 행사해 기존 투입된 원금(250억원)대비 짭짤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이번 코레스 건은 워크아웃 기업에 PE가 투자해 구조조정에 성공하고 턴어라운드해 엑시트 했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