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금융인 국제 콘퍼런스]여금넷 주니어들에게 묻는다 ②안현정 신한은행 차장

입력 2016-09-28 10:26 수정 2016-09-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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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권 가진 여성고객 나만의 네트워크 쌓아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1992년에 입사해 여러 업무들을 두루 경험하며 주로 개인상담창구에서 근무하다 현재 충북 청주시 소재 산남동지점 프리미어라운지(VIP코너)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본인에게 ‘일’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일하는 여성에겐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가 딜레마입니다. 잘 지켰나요?

△단순한 생계, 그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제 생활이나 라이프 사이클의 상당 부분이 은행의 시계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생활의 무게중심이 은행이다 보니 솔직히 일과 생활의 균형 맞추기는 참 어려운 부분이고, 실제로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자녀 양육이 가장 큰 어려움이고 가정에서는 늘 미안한 엄마죠. 아마도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워킹맘들, 특히 속해있는 조직 내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자신의 영역과 역할을 하고자 하는 분들의 고충이리라 생각합니다.

-금융권은 보수적인 문화가 여전히 존재합니다. 남자들만의 네트워킹에서 소외되는 부분은 어떻게 해소합니까? 네트워킹 노하우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상당히 보수적이죠. 최근에는 그래도 여성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유리천장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 기회를 제공하려는 노력의 중심이 남성들이니까요. 은행은 거래 고객들 중에서 여성 고객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고, 최근에는 여성 고객들이 경제권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져서 여성 고객들과 좋은 관계와 평판을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위치에서 꾸는 앞으로의 꿈은 무엇입니까?

△중간관리자로서 여전히 해야할 것도, 배워야 할 것도 많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직장에서는 저와 함께 근무하는 동료들이 서로 동료애를 느끼며 함께 하고픈 동료로, 존경하는 선배로, 키워주고 싶은 후배로 함께 하는 것이고, 저 개인의 생활도 일과 스트레스에 찌들어 녹초가 돼있는 모습이 아니라 일 만큼이나 개인과 가정도 소중히 가꾸어 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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