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포리머가 진행한 유상증자가 구주주 청약에서 100% 이상 초과 청약으로 일반공모 절차 없이 조기종료됐다.
산업용 포장재 제조, 여행사업 및 자원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고려포리머는 지난 20~21일 진행된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 결과 3266만9952주가 청약해 발행 예정 주식수 3040만주를 초과했다고 22일 밝혔다. 구주주 청약률은 107.47%를 기록해 실권주 일반 공모는 진행하지 않는다.
유연탄 사업 본격화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에 대한 주주들의 기대가 초과 청약으로 이어진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고려포리머 관계자는 “한국전력 자회사들과 연이은 대규모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고 나스닥 상장사로부터 유연탄 구입보증금에 대한 지급보증을 받게 돼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국제 유연탄 가격도 지속적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려포리머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237억 원의 자금을 선제적이며 공격적인 유연탄 사업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확보한 자금은 유연탄 구입 보증금과 유연탄 구입 선급금 등에 사용돼 수익성 개선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낮은 가격으로 유연탄 물량 확보가 가능해져 입찰 참여 기회가 늘고 매출과 수익성도 동시에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궁견 고려포리머 회장은 “청약에 참여해준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올해를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아 지속적 성장을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