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주 중심의 상승세에 힘입어 2010선을 회복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2포인트(0.82%) 상승한 2015.7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93포인트(0.10%) 하락한 1997.43으로 출발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곧 2000선을 넘어섰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유가 급락이 겹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8.68포인트(0.49%) 내린 1만8123.80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10포인트(0.38%) 떨어진 2139.16을, 나스닥지수는 5.12포인트(0.10%) 하락한 5244.57를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60억원, 47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273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479억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 319억원 매수우위를 각각 나타내 총 160억원 순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48%), 전기전자(2.06%), 종이목재(1.74%), 서비스업(1.31%), 제조업(1.10%)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3만1000원(2.03%) 오른 155만8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SK하이닉스(3.44%), 네이버(2.26%), 현대모비스(3.39%), 아모레퍼시픽(2.25%) 등이 상승했다.
롯데제과, 롯데푸드, 롯데하이마트 등 롯데그룹주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두고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2797만주, 거래대금은 4조820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50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02개 종목이 내렸다. 66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9포인트(0.98%) 상승한 666.64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14%), 금속(2.33%), 반도체(2.27%), 컴퓨터서비스(2.17%), 음식료/담배(2.14%)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메디톡스(2.66%), 로엔(0.98%), 바이로메드(1.31%), SK머티리얼즈(3.13%) 등이 상승하고 셀트리온(-1.02%), CJ E&M(-0.76%), 코미팜(-2.12%). 휴젤(-0.40%) 등이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내린 1118.1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