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사람이 사는 주택 중 가장 위험하다는 성북구 정릉 스카이 연립주택의 이주가 이달 말이면 완료된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안전등급 D·E등급으로 재난위험시설인 정릉 스카이 연립에 남은 주민 15가구가 이달 중 모두 이주한다. 남은 가구는 2~3가구로 최근 이주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SH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 4층 규모 144가구의 공공 임대주택을 지을 계획이다. SH공사는 오는 23일 보상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사업 절차에 들어간다.
1968∼1978년 준공된 정릉 스카이 연립은 10년 전인 2007년 안전진단에서 이미 사용제한(D등급 1개동)과 사용금지(E등급 4개동)를 받았다. 5개동 140가구가 살던 곳에 1개동 40가구는 아예 철거됐다. 나머지 4개동 100가구 중에도 상당수는 대피명령을 따라 떠나갔다. 그러나 15가구는 위험한 공간에 남아 계속 생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