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우승에 도전한다. 무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이 대회는 플레이오프 3차례를 걸쳐 살아남은 30명이 출전한다. 김시우는 페덱스랭킹 18위를 유지하면 시드를 확보했다.
실낱같은 희망은 있지만 김시우가 10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되는 것은 조금 어렵다.
그러나 페덱스 순위 5위 이내 선수만 자력으로 1000만 달러의 페덱스컵 보너스를 차지할 수 있다.
페덱스 랭킹 1∼5위로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더스틴 존슨,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애덤 스콧, 제이슨 데이(이상 호주),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투어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면 페덱스컵 우승컵도 저절로 따라온다. 이들은 투어챔피언십 우승을 놓쳐도 상위권에 입상하면 1000만 달러를 손에 쥘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페덱스 순위 6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부터 페덱스 순위 30위 선수들은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해도 상위 1∼5위 선수들 성적이 많은 변수로 작용한다.
매킬로이가 우승해도 존슨이 단독 2위를 차지하면 1000만 달러의 보너스는 존슨에게 돌아간다.
김시우가 우승해도 1000만 달러를 차지하기위해서는 복잡하다.
김시우가 우승하고, 존슨이 공동 11위, 리드가 5위밖으로 밀려나야하고, 스콧이 3명이 넘는 공동 3위보다 더 좋지 않은 성적을 내야한다. 또 데이가 역시 3위 밖으로, 케이시는 3명 이상 공동 2위보다 더 나쁜 성적이어야 한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존슨은 리셋으로 받은 2000점을 받아 우승과 톱5이내에 들면 보너스를 차지할 수 있다. 1800점의 2위 패트릭 리드는 우승이나 톱3이내에 들어야 보너스 주인공이 된다.
PGA투어 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은 오는 22일부터 4일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