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는 루마니아와 헝가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으로 구성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파견된다.
오영호 산업자원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동유럽 민관합동 경제사절단’은 오는 30일부터 9월 4일까지 루마니아와 헝가리 등 2개국을 방문해 다양한 경제·산업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산자부, 대한상의, KOTRA, 수출보험공사,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중공업, 대우인터내셔널 등 총 23개기관이 참가한다.
유럽연합(EU)의 동진에 따라 최근 그 중요성이 급부상중인 동유럽 시장은 매년 약 5~7%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도요타(체코), 폭스바겐(폴란드), 기아차(슬로바키아) 등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진출 러시에 힘입어 외국인 투자 또한 급증하면서 ‘유럽의 공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절단은 양국에서 각각 ‘제3차 한·루마니아 산업협력위(8.30)’, ‘제1차 한·헝가리 산업협력위(9.4)」를 개최하여 상호투자, IT, 표준협력 등 양자간 다양한 분야의 경제·산업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루마니아에서는 원자력 위원장 면담 등을 통해 총 공사비 22억유로에 달하는 체르나보다(Cernavoda) 원전 3·4호기 건설 사업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체르나보다 원전건설 사업은 우리나라 최초의 본격적인 원자력 플랜트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시험 무대로 이 사업 참여시 최근 고유가와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원자력 르네상스’라 불릴 만큼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원전건설 사업에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만큼, 우리 원자력업계에 매우 큰 기회이자 도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울러, 방문기간 중 오영호 차관은 BIE(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 국제박람회 기구) 회원국인 루마니아, 헝가리의 정부 주요인사 면담 등을 통해 2012 여수 Expo 유치지원 활동도 수행할 예정이다.
산자부는 이번 경제사절단의 동유럽 방문을 통해 청취된 해외 진출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종합·분석하여, 올해 2월 출범한 해외진출지원정책 종합·조정 기구인 해외진출협의회(경제부총리 주재)를 통해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