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의 장타자’ 존슨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85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보너스 1000만 달러에 성큼 다가섰다.
존슨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카멜의 크룩트 스틱 골프클럽(파72·751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3개로 5타를 줄여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쳐 폴 케이시(잉글랜드)를 3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153만달러(약 16억9000만원).
존슨은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대회 US오픈,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올 시즌 3승째를 달성했다. 플레이오프 BMW 챔피언십에서는 지난 2010년 이후 6년만에 기록한 두 번째 우승이다.
지난주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3위였던 존슨은 이번 우승으로 단숨에 2000포인트를 추가해 패트릭 리드(미국)를 제치고 1위로 나섰다. 존슨은 2주 뒤 열리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에서 이 순위를 지킬 경우 보너스 상금 1000만달러를 받는다.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김시우(21·CJ대한통운)는 최종전에 나간다. 김시우는 이날 전날과 마찬가지로 1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쳐 장타자 버바 왓슨 등과 함께 공동 20위에 올랐다. 지난주까지 페덱스랭킹 18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첫 날 선두에 나섰던 로베르토 카스트로(미국)는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세계골프랭킹 4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9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언더파 285타 공동 42위에 그쳤다.
3라운드까지 부진을 면치 못하던 제이슨 데이는 허리통증을 호소라며 4라운드 경기 도중 등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