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박성현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는.
오늘 대회장에 나와서 티샷을 하기 전에 몸이 무거워서 걱정을 많이 했다. 후반 갈수록 좋은 스코어를 내려고 노력했다.
-오늘 표정이 좀 안 좋아보인다.
몸이 무거워서 표정이 어두웠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평상시와 다름없이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
-우승하면 스케줄이 많아서 몸관리가 힘들텐데.
몸 관리를 못하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지난주 대회는 끝나고 나서 몸에 기가 빠진 것처럼 느껴졌다. 마지막 라운드에 열심히 정말 열심히 쳤나보다. 잠을 잘 못이뤄서 잠이 부족했던 것이 몸이 무거웠던 원인인 것 같다. 피곤하고 바빠질 때는 잠이 최고인 것 같다.
-16, 17, 18번홀이 어려운가.
그 세 홀이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있긴한데 다들 잘하니까 그런 느낌이 안나는 것 같다. 17번홀 티샷 할 때는 부담감을 가지고 하는 편이다.
-코스는.
티샷이 정말 편하다. 오늘 공치면서도 골든베이에서 치다 여기오니까 마음이 이렇게 편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린은.
그린 스피드는 느린 편은 아닌데 무른 편이라서 핀 공략하기가 더 수월하다.
-항상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는데 요즘은 영리한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 이유는.
모르겠다. 거의 비슷하게 한다고 생각하는데, 확실히 위험한 홀은 중앙을 보고 치는 곳이 많아지긴했다. 그래도 여전히 핀을 바로 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그렇게 변화가 많은지는 잘 못 느끼겠다.
-이번 대회에서 기록을 세울 수도 있는데.
당연히 의식되는데, 그런게 머리 깊숙이 박히지는 않는 것 같다. 만약 그랬다면 이번 시즌 7승을 못했을 것 같다. 그렇게 부담감이 크지 않아서 많은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크게 마음속에 있지는 않다.
-에비앙은 언제 출발하나.
일요일에 출발한다.
-남은 대회 다 나갈 예정인가.
아직까지 계획은 다 나가는 것으로 잡고 있다.
-7승 하는 동안 정말 기억에 남는 우승은.
지난주 한화금융 클래식 우승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 날 잘 쳐서 우승해서 더 기억에 남는다. 지금까지 먼저 경기를 끝내고 우승을 기다린 것이 처음이라서 더 특별했던 것 같다. 통산 10승동안 처음이다.
-남은 라운드.
생각보다 좋은 출발인 것 같다. 오늘보다 내일이 컨디션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내일 모레, 그 다음날이 더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