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부지 세부개발계획 확정…신사옥·마이스 조성 본격화

입력 2016-09-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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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부지 건축계획안
(사진제공=서울시)
▲현대차부지 건축계획안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 현대자동차 부지가 105층 규모의 현대차 사옥은 물론 국제업무와 마이스(MICE)로 조성되는 핵심공간으로 재탄생 된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열린 제1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현대차 부지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세부개발계획 내용을 담은 지구단위계획이 수정 가결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세부개발계획 확정으로 현대차부지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됐다. 부지에는 사옥은 물론 1만 6500㎡ 규모의 전시·컨벤션, 2000석 이상의 공연장, 265실 규모의 호텔 등 총 5개 동이 들어선다. 주변 이면도로 역시 15m 이상으로 확장된다.

이번 심의에서 특히 강조한 공공성도 강화된다. 현대차 부지 안으로 시민들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공공보행로, 중앙광장, 녹지 조성 등의 계획이 보완됐다. 이는 시민들에게 상시 개방돼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저층부의 활성화를 위해 지하·지상이 입체적으로 연결되며, 영동대로 지하 복합개발 사업과 연계해 코엑스~현대차 부지 간 지상·지하에서 통행이 원활하게 연결되도록 했다.

이날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현대차부지 개발추진에 따라 제공되는 1조 7000억원 규모의 공공기여 활용방안으로 필수 기반시설 12개 사업과 8개의 후보사업이 결정됐다.

12개 사업에는 △영등대로 하부 지하공간 복합개발 △올림픽대로 지하화·탄천 동로 지하화, 탄천 서로·동로 지하화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주변 교통인프라 개선 및 정비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학생체육관 이전사업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체육문화시설 정비 △탄천·한강 정비와 친수공간 조성·물재생시설 개선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워터프론트인프라조성 등이 포함된다.

이같은 사업에 대한 설계 등을 거치면서 사업비에 여유가 발생할 경우 시는 8개 후보사업에도 공공기여를 투입할 방침이다.

후보사업에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광역화 △아시아공원 기반시설 재정비 사업 △세텍(SETEC)부지 내 전시장 및 공연장 설치 △신천역 역사 리모델링 △아셈로 지하공간 개발 추진 등이 포함된다.

천석현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현대차부지 개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초석을 다진 것으로 향후 수도권정비심의, 건축심의, 교통·환경·사전재해·사전재난영향평가 등을 거쳐 건축허가 절차를 이행하게 될 것"이며 "서울의 도시경쟁력 강화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의미있게 공공기여가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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