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부상으로 올 시즌을 마감한 KT 위즈의 앤디 마르테가 팬들과 작별인사를 나눴다. 팬들이 만든 기념영상을 접한 마르테는 감동의 눈물을 쏟았다.
케이티 위즈의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33)는 4일 고향인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돌아가기 전 팬들과 직접 만나 작별인사를 나눴다. 마르테는 이날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구단 대회의실에서 참가신청에서 당첨된 팬 15명과 대화 시간을 가졌다.
KT 위즈의 마르테는 지난달 22일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마감했다. 그는 오는 7일 가족과 도미니카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팬들에게 귀국 인사를 하고 싶다는 마르테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마르테는 "아낌없는 응원과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 감사 인사를 하는 것은 선수로서 마땅한 도리"라며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해 더는 팬들 앞에 설 수 없어 아쉽고, 시즌 마지막까지 동료들과 함께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귀국 후 재활과 훈련에 힘쓰며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참가할 예정"이라며 "내년 시즌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마르테는 팬이 선물한 기념 영상을 본 마르테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이번 미팅 참석한 팬들에게는 후후존 좌석 및 마르테의 친필 사인을 기념으로 증정했다.
마르테에게 기념 영상을 선물한 팬 김종혁씨는 "팬들과 케이티 위즈를 기억해달라는 의미로 만들었다"며 "내년 시즌 몸 건강히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