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농산물 도매시장과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채소에서 잔류 농약이 허용 기준의 59배까지 검출돼 서울시가 행정조치에 나섰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6월 13일부터 8월 12일까지 도매시장과 대형마트 등 유통점에서 채소 1030건, 과일 148건 등 농산물 1178건을 수거, 검사한 결과 쌈 채소 5품목 10건에서 허용 기준을 넘는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 특히 도매시장에서 판매하는 고수와 깻잎은 잔류 농약이 허용 기준의 각각 59배, 26배에 달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비가 적게 내려 출하 전 농약이 씻겨 내려가지 않고 남은 경우가 늘었다”고 말했다.
네티즌은 “건강 챙기려고 채소, 과일 먹다가 오히려 건강만 버리겠네”, “과일 껍질에도 잔류 농약 많다던데”, “농약을 안 치면 과일이나 채소가 남아나질 않고, 그렇다고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고 농민들도 걱정이네” 등 우려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