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31일 엔에스쇼핑에 대해 본업의 부진 속에 그룹 확장을 위한 자회사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에스쇼핑은 지난 24일 한스컨버전스(TV쇼핑 방송제작) 100% 지분 인수에 50억 원, 자회사 NF에 증자 60억 원을 집행했다”며 “엔에스쇼핑의 이러한 자회사 투자는 중장기 관점에서 사업 콘텐츠 발굴과 식품 유통 채널의 전문성 확보에는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안 연구원은 “엔에스쇼핑은 2015년 2월 주식시장 내 상장 이후 2015년 하림식품에 200억 원 투자, 2016년 5월 엔바이콘을 통한 양재동에 부동산 투자 등 자회사에 대한 출자 및 증가가 집중되는 모습이다”며 “엔에스쇼핑의 투자 스케줄은 홈쇼핑 사업 보다 하림홀딩스의 부동산 투자와 사업 다각화를 위한 자금 조달에 집중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안 연구원은 “자회사 엔바이콘를 통해 취득한 부동산 가치는 인정하지만 향후 부동산 보유세 연간 100억 원과 자금조달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또한 엔에스쇼핑에 전가될 전망이다”며 “14년간 영업활동을 통해 누적된 순현금은 배당 보다 하림홀딩스의 투자 계획에 우선하고 있는 점도 기업가치 하락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016년 추정치는 취급고 1조3109억 원, 영업이익 926억 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취급고는 0.6%, 영업이익은 0.8%로 하향한 수준이다”며 “엔에스쇼핑의 목표주가는 2016년 수익 추정치 하향 및 기존 순현금에서 순차입금 구조 전환에 따른 기업가치 하향조정을 반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