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9일 엔에스쇼핑에 대해 부동산 취득에 따른 비용 발생으로 당분간 주당순이익의 증가가 쉽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별도기준 취급고 3265억원, 영업이익 215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231억원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며 "SO송출수수료가 전년동기 대비 5% 인상 반영되고, 건축물 완공과 IT시스템 추가로 감가상각비 및 무형자산상각비가 79%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수준에 그쳤다"라고 분석했다.
3분기 현재 TV취급고 성장률은 "소비경기침체와 폭염 등으로 TV취급고 성장률은 다소 밋밋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 연구원은 "홈쇼핑 업황과 무관하게 엔에스쇼핑의 주당순이익 증가가 어려울 것"이라며 "지난 5월 양재동 화물터미널 인수로 2000억원의 순현금이 약 2500억원의 순차입금으로 전환되며, 연 41억원의 금융수익이 연 70억의 금융비용 부담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목표부가는 금융비중 증가를 반영해 기존 26만원에서 11% 낮춰 잡았다"면서 "당분간 홈쇼핑 본업은 밋밋한 국내 소비환경과 각종 비용상승으로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지만 양재동 화물터미널이 지난 6월말 도시첨단물류단지로 선정되면서 자산가치가 상승 중이며, 미래 개발가치에 대한 기대감도 커 중장기적으로는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