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사업 3분기 본격 가동… ‘멀티미디어’로 승부수

입력 2016-08-26 09: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LG전자 V20 티저 이미지(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V20 티저 이미지(사진제공=LG전자)
4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오며 스마트폰 사업에 빨간불이 들어온 LG전자가 3분기 멀티미디어를 강조한 신제품으로 실적 회복에 고삐를 쥔다. 연말까지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지만 신제품의 성적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지난 7월 국내에 출시한 바 있는 보급형 스마트폰 ‘X파워’가 캐나다에 이어 26일 미국 시장에 출시된다. 이 제품은 사진,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고려해 4100밀리암페어아워(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갖췄으며 퀄컴 퀵차지 2.0을 적용해 약 2배 빠른 속도로 충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북미 지역은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전략적 판매 요충지로 2분기에도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16.3%의 점유율로 애플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전분기 대비 점유율이 0.3%포인트 하락했지만 2014년 3분기 16.3% 이후 여전히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뿐 아니라 보급형 스마트폰 시리즈로 북미 시장에서 저변을 넓히고 있는 만큼 X파워 미국 출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보급형 스마트폰의 용량은 2000~2500mAh인데 X파워는 그 두 배 수준이며 충전속도도 빨라 세계 최대 용량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보급형뿐 아니라 LG전자는 9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이자 일명 오디오 폰이라고 불리는 ‘V20’을 다음달 7일 공개한다. V20에는 오디오 성능 강화를 위해 스마트폰으로는 세계 최초로 ‘32비트 하이파이 쿼드 DAC’가 탑재된다.

DAC는 음원 파일의 디지털 신호를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 주는 장치다. DAC 성능이 뛰어날수록 음의 왜곡과 잡음을 줄여 더 좋은 음질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지난 3월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 ‘G5’에 이어 V20도 세계적 오디오 기업 B&O의 ‘B&O PLAY’ 부문과 기술협업을 이어간다. LG전자는 V20에 자체 보유한 하이파이 오디오 기술에다 B&O PLAY 특유의 음질튜닝 기술을 더해 프리미엄 사운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V20과 함께 제공되는 번들 이어폰도 B&O PLAY와 공동 개발한다. 양사는 번들 이어폰의 디자인부터 음색까지 튜닝한다. V20으로 음악을 들으면 원음을 최대한 왜곡 없이 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V20은 멀티미디어가 강조된 스마트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다만 삼성과 애플 신제품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V20만의 차별화된 기능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불 꺼진 복도 따라 ‘16인실’ 입원병동…우즈베크 부하라 시립병원 [가보니]
  • “과립·멸균 생산, 독보적 노하우”...‘단백질 1등’ 만든 일동후디스 춘천공장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5:2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239,000
    • +3.24%
    • 이더리움
    • 4,388,000
    • -0.36%
    • 비트코인 캐시
    • 597,500
    • +0.76%
    • 리플
    • 806
    • -0.62%
    • 솔라나
    • 288,700
    • +1.16%
    • 에이다
    • 806
    • +1.64%
    • 이오스
    • 778
    • +6.43%
    • 트론
    • 229
    • +0.88%
    • 스텔라루멘
    • 152
    • +1.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350
    • +0.8%
    • 체인링크
    • 19,300
    • -3.64%
    • 샌드박스
    • 403
    • +2.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