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내달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PS4)’의 고사양 모델과 표준 모델의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소니는 현재 PS4의 판매 호조 여세를 몰아 한층 더 판매를 늘릴 방침이다.
소니는 내달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언론사 기자들을 초청해 PS4 신제품 출시회를 열 예정이다. 앞서 소니는 지난 6월, PS4 고사양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표준 모델의 신제품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소니는 2개의 신제품을 추가함으로써 열성 팬과 일반 사용자 모두를 PS로 흡수해 사용자 커뮤니티를 형성, 정액제 서비스와 다운로드를 통해 안정적인 소득으로 연결시킬 계획이다.
맥쿼리증권이 데미안 쏭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표준 모델은 기존과 유사하나 가격은 현행 350달러짜리보다는 낮게 책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능은 대부분 비슷한 가운데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와 경쟁하려면 가격으로 승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MS는 지난 6월 ‘엑스박스원 S’라는 엑스박스원 플래그십 버전을 출시했다.
PS4는 지난 2013년에 데뷔해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4000만 대 이상을 판매했다. 같은 기간에 출시된 엑스박스원은 약 2000만 대가 출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사 제품은 닌텐도의 ‘위유(Wii U)’는 2012년 출시 이후 1300만 대가 팔렸다.
히라이 가즈오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PS 시리즈 등 게임 사업과 관련 서비스를 회사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