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의 글로벌리츠들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발 수혜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18일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한화글로벌프라임상업용부동산펀드는 지난 6월 말 브렉시트가 발생한 이후 수탁고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실제 브렉시트 발생 직후인 6월 말 기준 110억원 규모였던 한화글로벌프라임상업용부동산펀드의 수탁고는 18일 현재 230억원까지 불어났다.
이 펀드는 미국(50%), 일본(5.0%), 영국(4.7%), 호주(3.9%), 프랑스(3.0%), 홍콩(2.2%) 등 주요 선진국의 리테일 리츠, 오피스 리츠, 주택리츠, 복합리츠 자산에 집중 투자한다. 연초 이후 7월31일 현재 수익률은 9.07%다. 최근 1년간 14.04%의 고수익을 연출해 저금리 시대 재테크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브렉시트 관련 시스템 리스크가 약화하고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중이다. 최근 글로벌 중앙은행의 재정, 통화 정책이 우호적으로 조성된 점도 부동산 섹터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 밖에 호주(32.8%), 일본(32.4%), 싱가포르(24.2%), 한국(2.0%) 등 아시아 선진국 부동산 리츠에 투자하는 한화아시아리츠펀드도 브렉시트 이후 수탁고가 증가하면서 소규모 펀드(50억원 미만) 룰에서 벗어났다. 이 펀드는 브렉시트 이후 자금 유입이 늘면서 수탁고가 6월 말 40억원에서 현재 65억원 규모로 늘었다.
성과 역시 눈에 띈다. 이 펀드의 연초 이후 7월말 현재 성과는 14.59%에 달한다.
한화운용 관계자는 "브렉시트 이후 대내외적인 변동성이 커졌음에도 당 사의 리츠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은 무엇보다도 높은 배당수익률이 한 몫 했다"며 " 한화글로벌프라임상업용부동산펀드 배당수익률은 3.6%, 한화아시아리츠펀드 배당수익률 4.5% 수준으로 국내 10년 국채수익률이나 코스피 배당 수익률보다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