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올림픽을 한 나라에서만 영구 개최한다면?

입력 2016-08-16 17:02 수정 2016-08-18 09: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카드뉴스 팡팡] 올림픽을 한 나라에서만 영구 개최한다면?

경제용어 ‘밸리효과(Valley effect)’를 아시나요?
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르고 난 후 과열됐던 개최국의 경기가 급속도로 침체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리우 올림픽, 관광객 100만명·경제효과 2조 원 예상"
-리우 시 관광공사
브라질의 장밋빛 전망, 과연 실현될 수 있을까요?

올림픽 개최국 경쟁에서부터 시작되는 ‘돈의 전쟁’. 개최비용은 실로 막대합니다.

역대 올림픽 운영 비용(단위: 달러)
서울(1988)  65억
바르셀로나(1992)  164억
애틀랜타(1996)  36억
시드니(2000)  69억
아테네(2004)  138억
베이징(2008)  450억
런던(2012)  114억
리우(2016)  111억
자료:미국경제학회(AEA)
여기에 호텔과 선수촌, 교통망과 경기장 까지 더하면 보통 150억~200억 달러(약 16조~22조 원)가 듭니다.

반면 올림픽으로 인한 수익은 스포츠 중계권과 후원사, 입장권 판매 등을 더해 35억에서 45억 달러(약 3조 8000억~ 5억)입니다.

투자 비용(150억~200억 달러) > 수익(35억~45억 달러)
결국, 개최국이 꿈꾸는 '흑자 올림픽'은 물 건너 가는 것이죠.

실제 역대 올림픽 개최지 중 흑자를 본 곳은 1984년 LA 올림픽이 거의 유일합니다. 대부분 올림픽은 개최 후 부채에 시달렸습니다.

몬트리올(1976)  15억 달러 빚. 청산에 30년 걸려
릴레함메르(1994)  지역 내 호텔 40% 도산
나가노(1998)  110억 달러 적자
아테네(2004)  투자 대비 성과 부족, 그리스 '경제위기 원인'으로 꼽히기도
런던(2012)  예상비용 5배 초과
소치(2014)  510억 달러 투자비 대부분이 적자로

앞서 리우 시가 예상한 '2조원' 경제효과도 미지수입니다.
실제 브라질의 GDP 상승 효과는 0.05%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죠.

"올림픽 준비부터 브라질에서 계속돼온 혼란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
올림픽이 초래하는 물가상승의 악영향이 더 클 것" -경제 전문지 포브스

국가부채 애물단지에 경기침체 원인...
결국 올림픽 유치 열기는 자연스레 식어가는 추세입니다.

2024년 하계올림픽 유치 신청을 했던 미국 보스턴이 신청을 철회했고요. 2024년 동계 올림픽 유치전에 뛰어들었던 오슬로와 스톡홀름, 뮌헨 등도 발을 뺐습니다.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 '부채 공포'없는 방법은 없을까요?
일부에선 올림픽 개최지를 '한 곳'으로 고정하자고 제안합니다.

“아테네에서 올림픽을 고정 개최하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그리스에 '올림픽 섬'을 만들어 영구 개최하자” ‘올림픽 연구가’ 존 레니 쇼트 교수
“하계·동계 올림픽 개최지 밴쿠버 영구 개최 적격” 미 저널리스트

이렇게 한 곳에서 고정 개최하게 되면 국가들의 경쟁적인 지출을 막게 되고 개최국 주민들의 피해를 줄여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평화의 축제’ 를 위협하는 경제적 부담.
올림픽 정신을 이어나갈 수 있는 진정한 무대를 위해 세계인의 아이디어가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853,000
    • +5.33%
    • 이더리움
    • 4,643,000
    • +0%
    • 비트코인 캐시
    • 615,500
    • +0.74%
    • 리플
    • 996
    • +3.21%
    • 솔라나
    • 303,200
    • +1.1%
    • 에이다
    • 834
    • +2.46%
    • 이오스
    • 788
    • +0.64%
    • 트론
    • 254
    • -0.78%
    • 스텔라루멘
    • 185
    • +6.9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600
    • +1.89%
    • 체인링크
    • 19,960
    • +0.5%
    • 샌드박스
    • 419
    • +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