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회생 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알티전자의 중국 자회사 지분이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등장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알티전자의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 날 알티전자의 중국 자회사 지분 매각 공고를 내고 오는 29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매각은 구주주 지분이며, 공개 경쟁 입찰로 진행된다.
입찰을 원하는 원매자들의 실사 기간은 이 달 30일부터 내달 8일까지다. 주관사측은 본입찰 등 관련 일정을 이르면 9월 중으로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알티전자는 올 초 휴메릭과 매각 협상을 진행했지만 무산 된 바 있다. 이에 법원은 매각 주관사를 교체하고 원활한 매각 작업을 위해 중국 자회사 매각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파악된다.
1972년 설립 된 알티전자는 휴대폰 부품 제조업체로, 삼성전자를 주요 납품처로 두고 있다. 알티전자는 태양전지 사업 실패와 금융위기 직격탄 등으로 2012년 6월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받고 지난해부터 매각 주관사에 EY한영을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진행해왔다.
애초 알티전자의 인수 우선협상자엔 지난해 말 S&K폴리텍이 선정됐지만 일부 채권단의 동의를 얻지 못해 결국 불발에 그쳤다. 이후 올 초 인수 우선협상자에 휴메릭이 선정됐지만 결국 가격 이견차로 매각이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