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15일 “조선말 왕들이 무능해서 우리 국민이 일본 사람들 밑에서 그렇게 고통 받았는데 다시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 민생투어를 진행 중인 김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 예술의 전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광복 71주년을 맞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 “나라를 더 잘 발전시켜야 되겠다는 의무감이 강하게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언급으로 차기 대권에 대한 포부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전국을 돌며 민생투어 중인 김 전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전북 진안군 전북인삼농협 수삼센터에서 향후 정치행보와 관련해 “민생투어가 아직 반도 안 끝났는데 탐방이 끝나는 9월 말이나 10월에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민생현장 탐방과 관련해 “요즘 주로 농촌 지역을 다니고 각종 농산물 재배 농민과 판매자들을 많이 만나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생산 과잉 때문에 가격이 안 맞고 저장 또한 문제”라면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지만 정부가 수급안을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달 1일부터 전국 민생투어에 나선 김 전 대표는 이날 전북 장수 사과농장과 전통시장, 진안 마이산 등을 찾아 민심을 청취했고 16일 충북에서 서민들의 애환을 들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