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이 서서히 끝나가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6주 만에 상승세가 커졌다. 개발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살아나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아파트는 각각 0.33%, 9.13% 오르며 전주 대비 오름세가 커졌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7% 올랐다. 본격적인 여름인 7월에 들어서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여름 휴가철과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분양가 규제 등으로 매수세가 주춤했다. 하지만 휴가철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상승폭이 6주 만에 확대됐다.
서울의 매매가격은 △양천(0.45%) △강서(0.36%) △서대문(0.32%) △강동(0.27%) △강남(0.26%) △영등포(0.18%) △중랑(0.17%) △송파(0.16%) △구로(0.14%) △동작(0.11%) 지역이 올랐다. 양천은 재건축 기대감에 목동,신정동 신시가지 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강남은 삼성동 한전부지, KTX수서역, 재건축 분양 등의 개발 사업이 다양하게 이뤄지면서 거래가 꾸준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강남권 재건축을 주축으로 양천구 목동 일대 역시 재건축 기대감이 확산돼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여름 휴가철이 끝나자마자 개포주공 3단지 분양시장 결광 따라 추석 이후 시장 분위기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는 모습이다.
신도시는 △일산(0.09%) △평촌(0.09%) △중동(0.08%) △위례(0.08%) △분당(0.02%) △판교(0.01%) 지역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29%) △고양(0.13%) △과천(0.12%) △구리(0.11%) 안양(0.08%) △군포(0.07%) △시흥(0.07%) △화성(0.07%) 지역이 상승했다. 광명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 영향으로 매물이 회수되고 가격도 올랐다. 고양은 행신동 햇빛주공23단지가 250만원, 고양동 푸른마을2,3단지가 500만원 각각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서울이 0.07%,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0.02% 각각 상승했다. 반면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난 송파, 강동, 하남 지역의 전셋값은 하락했다.
서울은 △서대문(0.55%) △강북(0.36%) △강서(0.18%) △동작(0.18%) △중랑(0.17%) △구로(0.11%) △은평(0.11%) 지역이 올랐다. 서대문은 대단지 아파트 대상으로 월세나 반전세 매물이 많지만 전세매물은 대부분 소진돼 전세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강동(-0.31%)과 △송파(-0.01%)는 노후 아파트 중심으로 하락했다.
신도시는 △광교(0.12%) △동탄(0.06%) △중동(0.05%) △분당(0.03%) △일산(0.02%) △산본(0.02%) △판교(0.02%) 지역이 올랐다. 한편 △파주운정(-0.11%)과 △평촌(-0.05%)은 전세수요가 줄면서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16%) △의정부(0.14%) △안산(0.11%) △시흥(0.08%) △구리(0.07%) △군포(0.06%) △파주(0.06%) 지역이 올랐다. 반면 △과천(-0.63%)과 △하남(-0.48%)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하남은 미사지구 입주영향으로 구시가지 일대 아파트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