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는 자사의 C형간염(hepatitis C virus, HCV) 치료제 제파티어(Zepatier, elbasvir/grazoprevir)가 최근 유럽연합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타피어는 만성 C형간염의 1형 및 4형 환자에 대한 치료제로 항바이러스제 리바비린(ribavirin)과 병용 또는 단독으로 사용이 승인됐다. 지난 1월에는 같은 적응증으로 FDA의 승인을 받았다.
MSD는 올해 미국에서 제파티어의 매출이 1분기 약 5000만달러에서 2분기에 약 1억1200만달러로 증가하며 판매율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전했다. C형간염 치료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기존 치료제들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 위해 경쟁사 보다 할인된 가격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이번 승인을 통해 제타피어는 이미 유럽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길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의 C 간염 치료제 하보니(Harvoni, sofosbuvir/ledipasvir) 및 소발디(Sovaldi, sofosbuvir)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하게 된다.
제타피어보다 먼저 유럽시장에 진출한 애브비(AbbVie)의 C형간염 라이벌 치료제 비키락스(Viekirax) 또한 시장 점유율 경쟁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