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메이트북’ ‘미디어 패드 M2’ 국내 출시… 신세계 유통채널 통해 판매

입력 2016-08-10 12:40 수정 2016-08-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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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우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일본 및 한국지역 총괄
▲올리버 우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일본 및 한국지역 총괄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신 태블릿PC로 국내 PC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그동안 국내에서 한정된 채널로 판매를 저가폰 위주로 해온 화웨이가 신세계 유통 채널을 업고 한국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프리미엄 제품의 영토를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웨이는 10일 오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컨슈머 사업부 제품 론칭 행사를 열고, 태블릿PC ‘메이트북’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올리버 우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일본 및 한국지역 총괄, 조니 라우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한국지역 총괄과 신세계아이앤씨 고학봉 상무 등이 참석했다.

특히 최근 화웨이가 프리미엄 패블릿폰 ‘아너노트8’을 공개했고, 유럽지역에서 스마트 폰 ‘P9’과 ‘P9 플러스’가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한국 출시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됐지만 이번 론칭행사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포함되지 않았다.

▲메이트북(사진제공=화웨이)
▲메이트북(사진제공=화웨이)

이번에 공개된 메이트북은 태블릿PC 또는 랩톱으로 사용할 수 있는 투인원(2 in 1) 제품이다. 12인치 크기의 2160x1440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갖췄고, 6.9㎜ 두께에 640g의 무게로 얇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첫선을 보였다.

메이트북은 커버 형태의 키보드, 스타일러스 펜인 ‘메이트펜’, HDMI와 유선랜 연결단자 등 모두 연결 가능한 ‘메이트독’의 구성품을 갖추고 있다. 11일부터 판매되며 M3모델이 88만9000원, M5모델이 129만9000원이다. 메이트 키보드는 12만9000원, 메이트펜 7만9000원, 메이트독은 9만9000원이다.

화웨이는 ‘미디어패드 M2’도 함께 출시한다. 미디어패드 M2는 화웨이가 국내에 선보이는 첫 태블릿이다. 8인치 풀HD 디스플레이, 2GB 램 16GB 저장공간, 4800mA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안드로이드 5.0롤리팝을 지원한다. 가격은 29만9000원이다.

이날 행사에서 화웨이는 신세계아이앤씨를 공식 유통업체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화웨이 제품군은 11번가와 SSG.COM, 티몬 등을 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온ㆍ오프라인 채널을 확장할 예정이다.

2007년 국내 한국 법인을 설립한 화웨이는 2010년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네트워크 장비 시장을 공략해왔고, 2013년에는 LG유플러스 LTE 기지국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한국 무선 네트워크 시장에 진출했다.

스마트폰의 경우 LG유플러스를 통해 저가폰 ‘Y6’ 등을 출시한 바 있다. 한정된 채널로 제한적인 제품을 판매해왔던 화웨이가 이번에는 강력한 유통망을 등에 업고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입지를 다질 것으로 관측된다.

고학봉 상무는 “신세계아이앤씨는 그동안 IT제품을 유통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화웨이 컨슈머 제품군을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유통 채널을 제공하고 확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리버 우 화웨이 컨슈머 비지니스 그룹 일본ㆍ한국 지역 총괄은 “고객 중심의 가치를 추구해온 화웨이가 프리미엄 제품을 한국에도 선보임으로써 한국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보다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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