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불사조’ 이승수, 유도 男 81㎏급 16강전서 석패

입력 2016-08-10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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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유도 81kg급 이승수(26,상무)가 16강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승수는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종목 16강서 이바일로 이바노프(불가리아)에게 절반을 내줘 패했다.

이승수는 16강서 만난 이바노프를 맞아 경기 내내 맹공을 펼쳤다. 초반 안뒤축걸기로 포문을 연 이승수는 업어치기로 이어가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주심은 2분여 남겨두고 공세를 펴는 이승수와 달리 수비적으로 일관한 이바노프에게 지도를 부여했다.

우위를 점한 이승수는 인상적인 기술을 계속 시도했지만, 큰 공격이 화를 불렀다. 상대에 허점을 내줬고 1분여 남겨두고 절반을 허용하면서 석패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 훈련 파트너로 동행했던 이승수는 리우 대표 선발전에서 '난적' 왕기춘(양주시청)을 꺾고 올림픽 무대에 처음 나섰다. 그동안 김재범과 왕기춘의 그늘에 가려 '만년 2인자'로 불렸던 아쉬움을 단번에 씻을 기회였다.

런던 올림픽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낸 송대남 대표팀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올림픽 데뷔전에 나선 이승수는 32강 상대인 에오인 코글런(호주·랭킹 23위)을 경기 시작 1분20초 만에 팔가로누워꺾기 한판승으로 따돌리고 시원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세계랭킹 4위인 이바노프의 벽을 넘지 못하고 8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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