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9일 에이블씨엔씨에 대해 라인콜라보 중심으로 쿠션 등 색조 라인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4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에이블씨엔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17.1% 성장한 1149억 원, 72억 원으로 전망하고 "광고선전비 축소 등 판관비 절감으로 외형 성장에 준하는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일본 법인 실적 개선 기여도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또 "국내 상반기 성장을 이끌었던 라인콜라보는 8월에 종료된다. 7월 중순 신규 캐릭터를 준비하고 있다. 신규 색조 라인업이 9월에 런칭할 예정이다"며 "라인콜라보는 하반기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서 런칭한다. 하반기 해외 부문 실적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에이블씨엔씨는 전통적으로 기초보다 색조에 강점을 갖고 있다"며 "최근 한국과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색조 비중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강점을 살리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어갈 수 있는 기회"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