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건설사들이 건설체감경기가 여전히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잇따라 채용에 나서고 있다.
8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7월 건설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중소건설사들은 부진한 상태를 면치 못했다.
7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는 91.0으로 지난달보다 13.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5년 8월(91.6)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은 것을 의미한다.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반면 중소건설사는 66.7에 머물면서 대형건설사(100)과 중견건설사(103)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에 그쳤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중소건설사들은 경력 및 신입사원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에 따르면 현재 경력 및 신입사원을 모집중인 중소 건설사는 서희건설을 비롯해 고려개발, CJ건설, 금강주택,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 등에 이른다.
서희건설의 경우 신입 및 경력사원을 함께 모집한다. 모집부문은 △시공·공무 △기계설비 △안전관리 △보건관리 등 이다. 오는 15일까지 온라인 입사지원이 가능하다. 금강주택과 남양건설 역시 공사·공무 분야에서 신입과 경력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고려개발과 CJ건설,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는 경력사원만을 대상으로 채용을 진행한다. 고려개발은 현장과 본사에서 각각 경력사원을 모집하며 CJ건설은 건축시공 팀에서 경력직 채용에 나서고 있다.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의 경우 △건축 △기계 △소방 △전기 △제어 △안전감리원 등 분야에서 경력사원을 채용 중이다.
이외에 건영(15일까지), 신세계건설(10일까지), 영동건설(10일까지), 효성(채용시까지), 선원건설(15일까지), 태영건설(채용시까지), 삼도주택(10일까지), 특수건설(채용시까지), 이화공영(19일까지), 지평건설(채용시까지), 삼구건설(채용시까지) 등도 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