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소상공인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소상공인 K타운'이 조성된다.
중소기업청은 3일 경기도 용인시 보정동 카페거리에서 열린 '소상공인 해외진출 간담회'를 열었다.
중기청은 이날 간담회에서 내년 인도네시아에 '소상공인 안테나 숍'을 조성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안테나 숍은 실제 판매에 앞서 제품이나 업태에 대한 시장조사, 수요조사, 광고효과 측정 등을 목표로 하는 점포다.
이어 오는 2018년 말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외곽 지역에 소상공인 K타운을 조성해 현지 지역명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소상공인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K타운은 '보정동 카페거리'를 모델로 조성될 계획이다. 보정동 카페거리는 2000년대 중반부터 자연발생적으로 카페거리가 조성돼 현재 약 2만2000㎡ 면적 8개 골목마다 소테마거리가 만들어진 곳이다.
이를 위해 중기청은 소상공인연합회,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BS),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과 함께 인도네시아 조사를 진행했으며, 현지 정부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표명한 상태이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소상공인 개개인이 해외로 진출하는 것은 시간, 비용 측면에서 굉장히 어려움이 많아 협업화․조직화를 통해 함께해야 해외진출에 성공할 수 있다"며 “소상공인 해외진출 정책을 중점 추진해 오는 2020년까지 1000건의 성공사례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