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닌텐도에 부품공급 ‘광전자’ 포켓몬고 수혜 상승 1위

입력 2016-08-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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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2분기 실적개선에 상승세 탄 ‘덕성’ ‘신세계푸드’ 등은 도로 약세

7월 마지막 주(25~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0.29%(5.85포인트) 오른 2016.19포인트로 마감했다. 주 초반에는 코스피지수가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상승 흐름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듯했다. 하지만 지수 수준에 대한 부담으로 차익 실현성 매물이 늘어나면서 주간 단위로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405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5941억 원, 4128억 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한전기술, 호실적에 17.60%↑… ‘상승 1위’ 광전자 포켓몬GO 영향? = 지난 한 주간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전자장비 제조업체인 광전자였다. 광전자의 주가는 지난 22일 2285원에서 29일 2960원으로 일주일새 29.54% 상승했다. 이는 ‘포켓몬고(GO)’ 열풍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광전자는 사물의 위치를 파악하는 센서인 비메모리반도체를 설계하는 회사로, 주요 공급사로는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발표 시즌인 만큼 광전자를 제외하면 2분기 좋은 성적표를 받은 기업들이 주가상승률 상위에 다수 이름을 올렸다. 주가상승률 2위는 지난 22일 2만6700원에서 29일 3만1400원으로 17.60%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한전기술이었다. 한전기술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9% 증가한 255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또 2분기에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만도가 17.12%의 상승률을 보였다. 긍정적인 분석이 잇따른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김진우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딱히 흠잡을 곳이 없을 정도로 전 부문에서 개선이 이뤄졌다”며 “1분기부터 시작된 중장기 체질 개선이 생각보다 이른 시점에 실적으로 연결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깜짝실적’을 내 놓은 현대중공업이 16.74%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572억 원, 당기순이익은 3923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아울러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실적개선 기대감 속에 14.98%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0%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상승률 상위 종목에는 △삼화전기(12.14%) △대양금속(12.09%) △유리들휴브레인(11.72%) △대림 B&Co(11.71%) △제주은행(11.62%)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급등 종목들, 차익실현에 주가 ‘뚝’… 엠케이트렌드 16.75% 떨어져 = 지난 한 주간 주가하락률 상위 종목에는 지난주까지 급등세를 보였던 곳이 많았다. 유가증권시장 전체가 연고점을 찍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들 종목에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주가하락률 1위는 엠케이트렌드였다. 엠케이트렌드의 주가는 일주일간 16.75% 떨어졌다. 엔케이트렌드는 지난주까지 6거래일간 23% 이상 급등했지만 지난 22일 한세실업과 최대주주 지분 40%(506만주)를 1190억 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공시를 한 뒤 급락세로 반전했다. 인수 측인 한세실업의 주가도 한 주간 13.12%나 떨어져 하락률 2위에 올랐다.

증권업계는 이번 인수가 두 회사에 모두 긍정적인 내용이라고 평가한다. 그런데도 공시 시점을 기준으로 주가가 돌아섰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인수 정보가 새 나간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공교롭게도 엠케이트렌드의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지난 15일~22일은 한세실업이 회계법인을 통해 외부평가를 진행한 기간이어서 의구심을 더한다.

아울러 △덕성(-12.56%) △신세계푸드(-12.56%) △필룩스(-9.65%) △KR모터스(-9.38%) 등이 지난주에 줄줄이 하락률 순위에 들었다. 이들 모두 최근 실적개선 등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했던 종목이다. 이밖에 KT&G생명과학과 합병이 지체되고 있는 영진약품의 주가가 10.37% 떨어졌고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대림씨엔에스도 9.54% 떨어졌고 금비(-10.92%), 삼양홀딩스(-9.40%) 등도 하락률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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