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
28일 영화계에 따르면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와 김성수 감독의 ‘아수라’, 김지운 감독의 ‘밀정’ 등 3편이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9월 8∼18일 열리는 토론토국제영화제는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다. 칸·베를린·베니스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꼽히는 권위 있는 행사다. 무엇보다 할리우드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해 하반기 북미 배급에 영향을 미치는 행사로 알려졌다.
한국 작품이 초청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은 유명 감독이나 배우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부문이다. 작품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들을 선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영화 가운데 2009년 봉준호 감독의 ‘마더’를 비롯해 2010년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 2011년 허종호 감독의 ‘카운트 다운’이 이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토론토국제영화제 측은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를 초청한 배경과 관련해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 베스트셀러 ‘핑거스미스’를 일제강점기 조선으로 옮겨와 에로티시즘이 담긴 스릴러이자 시대극으로 훌륭하게 재탄생시킨 작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