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모터스는 올 2분기 영업이익 9억1700만 원과 순이익 3억6300만 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9% 증가했다.
KR모터스는 2011년 이래 계속 적자 상태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2014년 3월 코라오홀딩스에 인수된 후, 전폭적으로 조직을 재정비했고, 드디어 올 2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이다.
이번 흑자전환의 가장 큰 원동력은 역시 신제품 출시 효과였다. 지난 3월 출시된 DD 시리즈는 6월 말까지 누적판매량 4830대를 달성했다. DD는 국내 언더본 시장의 새로운 카테고리 킬러로 자리잡으며 폭발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데다, 지난 6월 우정사업본부 대량 납품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며 KR모터스 흑자 전환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반기부터는 델리로드 100이 도미노피자 등 국내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에 전격 납품될 예정이다. 동남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언더본 기종 Kpop의 라오스 출시 또한 본격화된다. 동남아는 코라오의 텃밭으로 일컬어질 만큼 코라오의 네트워크가 탄탄한 지역이다.
세계 5위 달성을 위한 퍼즐의 마지막 조각인 중국 JV는 지난 7월 19일 총 3단계의 합자회사 등록 절차 중 2단계까지 통과됐으며, 현재 마지막 공상국 심사를 실시 중이다. 공상국 심사에는 2~4주 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초기 계획된 8월 내 회사 설립 및 자본금 납입에는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성상용 KR모터스 대표는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신제품 출시 및 품질 개선, 통합물류 시스템 도입, 원가절감, 신규 수출판로 개척 등 코라오 인수 이래 2년여 동안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드디어 회사 구조가 완벽히 재편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