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다섯' 안재욱이 조현도와 정윤석의 사이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애를 썼다.
1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에서는 이상태(안재욱 분)가 이수(조현도 분)와 윤우영(정윤석 분)을 일찍 깨워 함께 조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상태는 두 아이들을 특별히 일찍 깨워 아침 산책을 함께 나섰다. 공원 정자에 앉게된 이상태는 두 아이들을 앉혀놓고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이상태는 "아빠가 수랑 우영이한테 고백할게 있어. 사실 어제 너네방 갔다가 글짓기 숙제한 걸 봤어. 그래서 밤 늦게 까지 그리고 방금 전까지도 계속 생각했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너희들이 그런 마음이라면 어떻게 해야하나"라며 "우영아 우영이는 엄마가 이혼한게 네 탓이라고 생각해?"라고 물었다. 이에 윤우영은 "조금은요. 그때 엄마 아빠 이혼할 때 엄마 마음 몰랐던게 미안해서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상태는 "11살이면 지금처럼 살면돼"라며 "가끔 엄마 미워하고 지금의 아빠 미워하고 원래 아빠 미워하고. 그러면서 지내는게 너희 나이야"라고 설명했다.
또 이상태는 "수도 마찬가지야. 아빠가 다시 결혼한게 미우면 미워하고, 엄마가 미우면 미워해도 돼. 그리고 반 친구들이 너희가 식구가 됐다는걸 부끄러워할텐데 그건 그렇게 부끄러워 안해도 돼. 둘 다 싸운건 잘못한거야"라고 이해를 도왔다.
이상태는 "수랑 우영이는 나랑 우영이 엄마랑 결혼해서 한가족이 된게 그렇게 싫어? 그래서 글짓기에도 그런 얘기는 안 쓴거야?"라고 물었고, 이수는 "부끄럽지는 않지만 다른 친구들이 아는건 싫어요"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에 이상태는 "그런데 부끄럽다고 생각하면 부끄러운거고 당당하게 생각하면 당당할 수 있어. 원래 가족이 달라지게 되는거야.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우리 가족이 행복한거야. 남들이 뭐라고 하는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라고 긍정적인 생각을 심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