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위건에 위치한 DW 스타디움에서 열린 위건 애슬레틱과의 프리시즌 첫 친선경기에서 윌 킨과 안드레아스 페레이라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위건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두며 기분좋은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전반 초반부터 거센 공격으로 위건을 밀어붙였다. 하지만 맨유는 위건의 수비에 막히며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역습에 나선 위건도 몇차례 기회를 맞았지만 득점으론 연결하지 못하며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무리뉴 감독은 다양한 선수 활용을 통해 선수들의 상태를 점검하고자 후반전 대거 교체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필 존스와 후안 마타, 아드난 야누자이, 페레이라, 애슐리 영, 킨,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투입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실제로 무리뉴 감독의 교체는 효과적이었다. 후반 5분 위건의 골키퍼 야스켈라이넨의 어설픈 골킥이 마타에게 걸렸고, 마타의 패스를 이어받은 킨이 문전에서 침착하게 득점으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맨유는 후반 14분 프리킥 상황에서 에레라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굴절됐고, 이 공이 페레이라 앞으로 흘렀다. 이를 페레이라가 달려들며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 추가골에 성공했다.
이후 더이상의 득점없이 마무리 됐고, 맨유가 위건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하며 경기가 끝났다.
한편 이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즐라탄이 프리미어리그 개막 전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향후 맨유가 19일 중국을 방문해 진행하는 맨체스터 시티, 도르트문트와의 친선경기에도 결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