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 사령탑에 주제 무리뉴 감독을 선임했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제 무리뉴 감독이 2016-2017 시즌부터 맨유의 지휘봉을 잡는다"라며 "3년 계약을 바탕으로 최소 2020년까지 옵션에 따라 연장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연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의 연봉은 1200만 파운드(약 208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무리뉴 감독은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수년간 활동한 명장으로 꼽힌다. 4개국(포르투갈, 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리그 우승컵을 차지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의 경험(2004년 포르투, 2010년 인터밀란)을 가지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와의 계약을 체결한 뒤 "맨유는 전세계적으로 명망있는 팀이다. 다른 팀에서는 느낄 수 없는 로망과 대단함을 가진 클럽이다"라며 "올드트래포드에서 특별한 경험들을 했고, 맨유 팬들의 열정을 즐겨왔다. 이 클럽과 함께 앞으로 나아갈 날들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이 맨유 사령탑을 맡으면서 첫 행보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영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26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맨유와의 이적에 대한 질문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한 번 보자"며 부인하지 않았다. 이에 현지 언론들은 즐라탄의 맨유행이 가시화된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앞서 무리뉴 감독과 즐라탄은 지난 2008-2009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인테르 밀란에서 감독과 선수로 함께 활약한 바 있어 두 사람이 다시 맨유에서 재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