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Summit) 참석차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잇달아 발생한 프랑스 니스 테러와 터키 쿠데타 등과 관련해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16일 박 대통령은 몽골 순방 일정 중에 “프랑스에서 테러가 발생해 많은 희생이 있었고 터키에서도 쿠테타가 발생하는 등 국제사회의 불안정성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계태세를 늦추지 말고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에 총력을 다하고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대응 태세를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각에 내렸다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다.
또 박 대통령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에 대해 “이런 상황에서 사드 배치 문제로 국내적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국가안보를 위해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15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결정된 경북 성주를 찾았다가 주민들의 반발로 6시간 넘게 억류됐던 상황을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