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GO’ 덕분에 강원도 속초가 창조 경제의 고장으로 변신하고 있다.
강원도 속초에서 ‘포켓몬GO’를 실행해 포켓몬을 잡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명 ‘포켓몬 트레이너’들은 속초로 속속 모이기 시작했다.
이에 속초의 기업들과 상점들, 온라인 마켓들까지 속초와 ‘포켓몬GO’를 묶어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창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발 빠르게 트레이너 유치에 나선 것은 속초의 상점들이었다. 속초의 한 카페에서는 “포켓몬GO 트레이너들 모여라”라는 게시판을 가게 앞에 걸어두고 손님 맞을 준비를 했다. 이 카페는 트레이너들에게 각 가지 편의시설을 무료로 제공하며 손님을 유치했다.
속초의 ‘포켓몬GO’ 창조 경제의 불을 지핀 이들은 단연 ‘알까주는 학생들’ 이었다. 이들은 5km를 걸어야만 게임상의 알을 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전동휠을 이용, 5km를 대신 이동해주는 일을 해 화제가 됐다.
속초의 상점 광고판들도 ‘포켓몬GO’와 관련된 것이 늘어나고 있다. 한 편의점은 ‘포켓몬 서식지역, 마음껏 잡으셔도 됩니다’라면서 ‘속초마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모험에 필요한 아이템을 구매하세요’라는 문구를 삽입해 트레이너들을 모았다.
인근 숙박시설의 대처도 빠르다. 소셜커머스 ‘티몬’에 올라온 게시물 중에는 펜션에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해변에서 야도란을 볼수 있는 곳’이라는 말을 써 넣기도 했다.
‘포켓몬GO’로 속초로 향하는 발길이 늘면서, 속초의 경제에 새로운 활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