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자회사 라인의 미국과 일본 동시 상장을 마무리한 가운데, 차기 성장동력으로 ‘V라이브(V live)’와 ‘웹툰’을 지목했다.
네이버는 15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각’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추가적인 해외진출 서비스로 ‘V라이브’와 ‘웹툰’을 직접 언급했다. 이해진 의장은 “앞으로 V라이브와 웹툰을 차별화 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미국과 같은 큰 시장에 나가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서비스하고 있는 V 라이브는 스타의 일상에서부터 콘서트, 웹예능, 토크쇼 등 다양한 방송을 언제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는 글로벌 동영상 라이브 서비스다. 지난해 7월 말 처음 출시했으며 현재 출시 1년 만에 전 세계 210개국에서 누적 다운로드 2000만 건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엑소와 방탄소년단을 활용한 프리미엄 모델 ‘V라이브플러스(V live+)’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구매 100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네이버 웹툰은 온라인 상에서 연재하고 있는 만화와 코믹 서비스다. 2004년 6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약 180종의 작품이 연재 중이다. 오랜 인프라를 바탕으로 게임 IP, 캐릭터 산업, 유료 결제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 내고 있다.
이해진 의장은 개인적으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업을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디어로 진행하는 사업은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떨어진다는 판단이다. 특히 상장을 통화 확보한 자금을 기술분야에 투자한자는 그의 발언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이해진 의장은 “CIC(컴퍼니 인 컴퍼니)나 자회사 형태로 능력있는 후배들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곧 내 기쁨”이라며 “라인 글로벌 상장이 첫 번째 일뿐 앞으로 또 다른 자회사가 상장하는 스토리를 쓸 수 있는 후배들이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